감독 P.J 호간이 연출한 로맨틱 코미디 영화 쇼퍼홀릭은 2009년 개봉했습니다. 이 영화는 큰 인기를 끌었던 소피 킨셀라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며 심각한 쇼핑 중독에 걸린 젊은 여성 레베카 블룸우드가 쇼핑중독에서 벗어나 자신을 품어주는 사랑을 찾아 행복해지는 이야기입니다. 우리네도 명품 오픈런이 사회적으로 큰 이슈였던 적이 있었던 만큼 시사하는 부분이 많은 영화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간략한 줄거리와 원작 소설에 대한 정보, 영화의 결말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줄거리
레베카는 어린 시절부터 예쁜 물건에 대한 욕심이 남달랐습니다. 그러나 항상 그보다 못한 물건을 사야 했습니다. 그렇게 채우지 못한 마음을 커서 무제한적인 명품쇼핑을 하는 것으로 풀었습니다. 돈이 부족했기에 항상 카드 돌려 막기 또는 캐시백으로 빚을 지며 사게 됐고 그렇게 빚쟁이가 되었습니다. 레베카는 빚을 갚기 위해 유명 패션 잡지사로 이직할 준비를 합니다. 이후 패션 잡지사의 면접을 가는 길에 마음에 드는 초록 스카프를 발견합니다. 레베카는 이 스카프를 해야만 잡지사와의 면접에서 합격할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이미 수중에는 한 푼도 남아있지 않는 상황이었습니다. 결국 레베카는 핫도그 가게에서 한 남자의 도움을 받아 스카프를 삽니다. 레베카는 이렇게 산 스카프를 매고 면접에 갔지만 이미 채용은 끝난 상황이었고 남아있는 새로운 자리를 안내받습니다. 바로 알지도 못하는 재테크 매거진 자리였습니다. 상황이 급했던 레베카는 잘 모르는 분야지만 면접을 보러 갑니다. 거기서 만난 면접관은 자신이 핫도그 가게에서 돈을 빌려준 남성(루크)이었습니다. 면접관이 하는 질문에 제대로 대답조차 하지 못한 레베카는 면접에서 떨어집니다. 하지만 자신이 다니던 회사가 망하고 급한 마음에 패션 잡지사에 보낸 자신의 열정이 담긴 편지와 경제 잡지사에 보낸 욕설이 담긴 편지가 뒤바뀌며 최종적으로 경제 잡지사에 입사합니다. 레베카는 졸지에 자신이 전혀 모르는 재테크에 관련된 칼럼을 쓰게 됩니다. 처음에는 막막해했던 그녀였지만 자신의 경험과 연결 지어 재테크에 대해 전혀 모르는 사람마저도 이해하기 쉽게 칼럼을 씁니다. 이 칼럼이 인기를 얻으며 레베카는 초록 스카프녀라는 가명으로 유명해지게 됩니다. 루크의 신뢰와 호감을 얻으며 그와 사귀게 되고 경제 잡지사에서도 승승장구를 하게 됩니다. 그럼에도 레베카는 쇼핑을 포기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레베카는 승승장구할수록 자신의 거짓말과 빚이 드러날까 봐 전전긍긍합니다. 그렇게 거짓말만 계속 쌓이게 됩니다.
원작 소설
영화 쇼퍼홀릭은 원작 소설 시리즈 중에서도 쇼퍼홀릭의 고백과 쇼퍼홀릭 맨해튼을 접수하다를 묶어서 영화화되었습니다. 소설은 현지에서는 총 6권까지 나왔지만 한국에서는 번역본으로 5권까지 나왔습니다.
레베카는 쇼핑 중독과 자신의 행동으로 인한 결과와 씨름하면서 자기 발견과 개인적 성장의 여정을 걸어갑니다. 그녀의 경험을 통해 그녀는 재정적 책임, 자제력, 진정성의 중요성에 대한 귀중한 가치에 대해 배웁니다. 그 과정에서 레베카는 진정한 행복은 내면에서 비롯되며 의미 있는 연결과 경험이 물질적 소유보다 훨씬 더 가치 있다는 사실을 발견합니다.
그렇게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하여 아이도 가지고 행복하게 살아갑니다. 그러나 아이의 방을 명품으로 도배한다는 것 보면 쇼핑중독은 결국 고치지 못한 것 같습니다.
결말
유명해진 레베카는 티브이에도 출연합니다. 그러나 그곳까지 쫓아온 채권 집행관 데릭에 의해 그동안의 연인에게 했던 자신의 거짓말이 모두 들통이 납니다. 그렇게 사랑을 잃고 친구가 자신의 결혼식에서 입으라고 사준 들러리 용 드레스를 팔아버린 것을 친구가 알게 되며 친구도 잃습니다. 최악이 된 상황에서 가장 받고 싶었던 패션 매거진의 입사제안을 받게 됩니다. 하지만 신념이 생긴 레베카는 제안을 거절합니다. 그리고 레베카는 자신의 쇼핑중독과 이 망해버린 상황을 받아들이고 새 출발 하고자 자신이 그동안 샀던 모든 명품들을 경매로 모두 팔아 빚을 모두 청산합니다. 이후 친구가 사줬던 드레스를 입고 친구의 결혼식에 참석하며 친구와 화해를 합니다. 그렇게 성장한 레베카가 집에 돌아가는 길에서 루크를 만나고 루크는 변한 레베카를 보며 그녀를 용서해 줍니다.
관객들은 레베카 블룸우드의 유쾌하고 가슴 따뜻해지는 여정을 따라가며 진정성, 자기 수용, 작은 것에서 기쁨을 찾는 것의 중요성을 깨닫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