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훈 감독의 영화들은 전개의 속도감과 적절한 위트가 두드러지는 편입니다. 영화 도둑들도 마찬가지로 예측 불가능한 전개가 주는 박진감과 등장인물 간의 서사, 대사가 어우러집니다. 매력적인 배우들이 연기하는 다양한 캐릭터와 그들이 펼치는 액션이 지루할 틈 없이 영화를 완성합니다. 이번엔 영화 도둑들의 간략한 줄거리와 다양한 등장인물, 영화에 대한 평가를 소개하겠습니다.
줄거리
한국의 도둑들인 뽀빠이와 예니콜, 씹던껌, 잠파노는 뽀빠이의 과거 파트너였던 마카오 박이 제안한 홍콩에서의 새로운 작전을 듣게 됩니다. 이 팀에 감옥에서 막 출소한 금고털이 펩시가 합류하게 되면서 총 5명이 홍콩으로 출국하게 됩니다. 홍콩에서 한국 도둑들을 기다리고 있는 이들은 중국의 도둑들 첸, 앤드류, 쥴리, 조니였습니다. 한국의 도둑들과 중국의 도둑들은 서로를 견제하며 경계를 늦추지 않습니다. 이 사이에서 등장한 마카오 박은 자신이 계획한 목표물로 마카오 카지노에 숨겨져 삼엄한 경계를 받고 있는 희대의 다이아몬드 태양의 눈물이었습니다. 성공을 장담할 수 없는 계획이지만 2천만 달러를 포기할 수 없는 이들은 태양의 눈물을 훔치기 위한 작업에 돌입합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도 몇몇의 팀원들은 각자만의 이익을 위한 계획을 세우고 있었습니다.
시작은 계획대로 작전에 착수했으나 다이아몬드가 보관되어 있다던 금고는 비어있었고 설상가상으로 경보까지 울립니다. 그 사이 식사 운반 노인으로 변장한 마카오 박이 경비실에 보관돼 있던 진짜 다이아몬드 태양의 눈물을 훔쳐내고 사라집니다. 펩시는 마카오 박의 함정인 것을 알아차리고 다른 도둑들에게 빨리 나가야 한다고 알려줍니다. 마카오 박을 제외한 나머지 도둑들이 탈출하기 위해 흩어졌으나 카지노에는 이미 경찰들이 깔려있었습니다. 주차장으로 도망치던 첸과 씹던껌은 경찰에게 들켜 총격전을 벌이다 간신히 차를 타고 벗어납니다. 그러나 첸은 총에 맞은 상태여서 운전하다 사망하고 씹던껌은 교통사고로 사망합니다. 예니콜 또한 경찰검문을 당했고 제대로 대답하지 못해 위험에 처합니다. 잠파노는 이목을 끌어 사랑하는 예니콜 대신 체포당합니다. 이후 앤드류와 펩시, 뽀빠이 역시 체포됐으나 앤드류와 뽀빠이는 수갑을 풀고 도망갑니다. 체포된 펩시는 물에 빠진 차와 함께 익사할 뻔했으나 마카오 박이 구해줍니다. 도망친 한국팀 도둑들 앤드류와 뽀빠이, 예니콜, 펩시는 배신한 마카오 박에게 복수를 다짐합니다.
마카오 박은 부산에서 웨이홍과 다이아몬드 거래를 하기로 합니다. 그러나 마카오 박의 진짜 목적은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웨이홍을 경찰에 넘기는 것이었습니다. 한국의 도둑들 4인은 부산에 도착해 마카오 박이 고용했던 배우의 은신처를 급습해 마카오 박을 불러냅니다. 그 사이 펩시가 집에 잠입해 보석을 찾아내지만 배우가 시간벌이를 위해 마카오 박과 나눈 대화를 통해 과거 펩시가 마카오 박에게 배신당했다고 여긴 사건의 진짜 배신자는 뽀빠이였습니다. 금괴를 탈취하던 작전을 수행하던 중 마카온 박은 펩시를 짝사랑하던 뽀빠이가 끊은 와이어 줄에 다리를 다치며 보름 동안 펩시 앞에 나타나지 못했습니다. 그 사이 사랑하는 마카오 박에게 배신당했다고 여긴 펩시는 모멸감과 배신감에 뽀빠이와 키스를 했고 아지트로 겨우 돌아온 마카오 박은 그 장면을 보게 되면서 둘에게 배신당했다고 여기고 사이가 틀어졌습니다. 모든 사실을 알게 된 펩시는 뽀빠이를 원망하며 보석을 포기합니다. 예니콜은 보석을 찾아내지만 마카오 박과 웨이홍 일당, 홍콩 경찰 사이에서의 격전에서 뽀빠이에게 보석을 넘겨줍니다. 그러나 뽀빠이에게 넘겨준 보석은 가짜였습니다. 마카오 박과 펩시는 사랑을 확인하며 재회하였고 예니콜이 훔친 보석 또한 다시 훔치며 유유히 함께 떠납니다.
등장인물
도둑들의 출연진은 국내 최고의 배우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오징어 게임으로 세계적인 인기를 얻은 이정재는 뽀빠이 역할을 맡아 야비하고 욕심많은 캐릭터를 잘 소화했으며 최동훈 감독의 페르소나라고도 불리는 김윤석은 마카오 박 역할을 맡아 엘리트적이고 지고지순한 사랑꾼을 연기했습니다. 김혜수는 매혹적인 금고털이 펩시 역할을 맡아 장르의 특성을 잘 살려주었고 예니콜 역할을 맡은 전지현 또한 와이어 액션을 잘 소화하며 약간 모자란 듯한데 아주 예쁜 캐릭터를 매력적이게 살렸습니다. 또한 잠파노 역할을 맡은 김수현이 있습니다. 당시 김수현은 2011년 드라마 드림하이로 큰 주가를 올리고 있는 배우였습니다. 현재는 자타공인 유명한 배우죠. 이 영화에서 잠파노 캐릭터는 예니콜을 짝사랑하는 캐릭터로 마지막까지 예니콜을 위하다 사라지는 역할입니다. 마카오 박의 뒤를 이은 사랑꾼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마카오 박과 펩시의 사랑은 이루어 졌지만 잠파노의 사랑은 이루어지지 않아 아쉬웠는데 이후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로 사랑하는 사이가 되어 재회하니 둘의 케미를 다시 보고 싶으신 분은 별에서 온 그대로 보셔도 좋겠습니다.
출연진만으로도 보는 재미가 있는 영화로 넷플릭스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평가
도둑들은 액션이 가득한 스릴러와 범죄 영화장르를 좋아하시는 팬들이 꼭 봐야 할 작품입니다. 특히 도둑들을 돋보이는 것은 돋보이게 하는 것은 강렬한 액션과 진정한 감정 및 인간미가 느껴지는 순간 사이의 균형을 맞추는 능력입니다. 범죄 배경에도 불구하고, 영화 속 인물들은 공감과 뉘앙스로 묘사되어 시청자들이 그들의 투쟁에 공감하고 그들의 성공을 응원하게 만듭니다. 강도의 스릴이든 개인적인 관계의 복잡성이든 도둑들은 신나고 감정적으로 매력적인 스토리텔링의 풍부한 태피스트리를 제공합니다. 탄탄한 스토리라인, 역동적인 캐릭터, 가슴 뛰는 액션을 통해 영화는 재미있고 짜릿한 영화적 경험을 선사합니다. 복잡하게 계획된 범죄부터 심장이 뛰는 추격 시퀀스까지, 도둑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시청자를 긴장하게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