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훈 감독의 암살은 시청자를 격동의 20세기 초 일제 강점기 시대로 안내하는 매혹적인 항일 영화입니다. 2015년 개봉한 이 영화는 일본의 핵심 관리들을 암살하고 조국을 외세의 탄압으로부터 해방시키려는 임무를 수행하는 한국 독립군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역사적 배경, 줄거리와 등장인물, 영화총평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역사적 배경
일제강점기는 1910년부터 1945년 8월 15일까지입니다. 대한민국은 1910년 한일합병조약을 시작으로 일본의 통치 아래에 있게 됩니다. 그로 인해 한국은 대한민국이라는 국호를 잃고 조선이라 칭해집니다. 이후 대한민국은 폭력적인 무력통치를 시작으로 문화적 억압에 직면합니다. 일본 당국은 한국인의 정체성을 말살하고 국민을 일본 제국에 동화시키기 위해 한국어는 사용하지 못하게 하고 단발령을 시행하는 등 한국의 언어, 문화, 전통을 탄압하였습니다. 또한 일본의 전쟁을 지원하기 위해 대한민국의 국민이 강제로 차출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에서도 대한민국의 국민들은 나라의 독립과 자유를 위해 독립 운동을 합니다. 1930년대로 넘어가며 일본의 군국주의적 야욕이 극대화됩니다. 이때 일본이 전쟁에서 승승장구하게 되며 국외 독립운동가들의 상황은 더 어려워집니다. 일본이 만주를 침략하고 만주국이 수립되며 중국의 상해, 만주 등지에서 활동하던 무장 독립단체의 활동은 어려워지게 됩니다. 영화 암살은 이때를 배경으로 하며 김원봉 단장의 의열단의 활동 중 하나를 모티브로 연출합니다. 영화는 조선의 만연한 빈곤과 일제의 무자비한 탄압 등 식민지 지배 하에서 우리 민족이 직면한 냉혹한 현실을 생생하게 그려냅니다.
다각적인 줄거리 & 등장인물
영화 암살은 곳곳에 위험이 도사리는 독립 활동과 혼란한 나라의 어두운 순간을 탐구합니다. 독립군은 적의 영역에 침투하여 일본 당국의 추적을 피하면서 나라를 되찾기 위한 전쟁을 치룹니다. 독립군은 각자의 의도와 동기를 가지고 함께하며 예상치 못한 동맹과 강력한 적을 만나게 됩니다. 영화는 여러 스토리라인을 능숙하게 엮어 캐릭터들이 속임수와 위험의 그물을 헤쳐나가는 동안 시청자를 긴장하게 만듭니다. 암살은 결단력 있고 지략이 뛰어난 안옥윤부터 용기넘치고 나라만 생각하는 줄 알았던 독립군 지도자 염석진, 이들에게 충성하는 동료들을 보여줍니다. 이 영화에 나온 몇몇 인물들의 이름은 실제 활동했던 독립 운동가들의 이름에서 따왔습니다. 일본인이지만 한국인들의 독립 운동에 기꺼이 손을 보탠 인물과 한국인이지만 독립 운동에서 손을 뗀 인물을 보여주며 이야기를 한층 다각적이고 다채롭게 만듭니다. 영화는 자유를 위해 모든 것을 걸고 싸우는 개인들의 회복력과 용기 그리고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어려운 상황에 꺾여버린 의지를 함께 다각적으로 보여줍니다. 등장인물들은 각각의 상황에 따른 도덕적 딜레마, 개인적인 복수심, 충성심의 상충과 씨름하면서 어려운 선택에 직면하지만 그럼에도 역사의 흐름을 형성할 희생을 각자의 방식으로 치르게 됩니다.
총평
암살은 역사 스릴러 영화를 좋아하는 팬이라면 꼭 봐야 할 작품입니다. 간도 참변과 일제강점기의 무거운 시대상을 가벼운 분위기의 액션 영화로 잘 표현했습니다. 또한 배우들의 훌륭한 연기와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 좌익 사회주의자라는 누명을 쓰고 잊혀졌던 독립운동가 김원봉과 잊혀지는 독립운동가들을 재조명했다는 점에서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 영화는 배우 전지현이 연기력을 새롭게 인정받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시선을 사로잡는 스토리라인, 매력적인 캐릭터, 강력한 주제를 갖춘 이 영화는 한국 역사상 가장 암울했던 시기 중 하나에 대한 가슴 아프고 생각을 자극하는 탐구를 제공합니다. 첩보와 음모에 대한 이야기에 끌리든, 영웅주의와 희생에 대한 이야기에 끌리든, 암살은 감정적으로 울려 퍼지는 만큼 스릴 넘치는 영화적 경험을 선사합니다. 그러니 자리를 잡고 암살의 흥미진진하고 가슴 아픈 이야기에 매료되는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