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량은 2014년 개봉되었으며 최종병기 활을 연출한 김한민 감독이 감독했습니다. 한국 역사상으로도 뛰어난 해전이었으며 세계 해전사에 있어서도 손에 꼽히는 해전을 소개합니다. 영화는 이 역사적 사건의 당시로 관객들을 초대합니다. 명량해전이 일어나게 된 역사적 배경과 영화의 흥행, 총평에 대해서 이야기하겠습니다.
역사적 배경
임진왜란은 1592년(선조 25년)부터 1598년(선조 31년)까지 이어진 전쟁으로 일본이 한국을 정복해 중국 진출의 발판으로 삼으려고 시작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3번의 해전이 있었습니다. 이 중 명량해전은 1597(선조 30년)년 10월 26일에 벌어진 두 번째 전쟁입니다. 이 전투는 임진왜란 전체를 통틀어 가장 중요한 해전이었으며 여기서 졌다면 임진왜란의 흐름이 바뀌었을 것입니다.
명량해전 이전 칠천량에서의 전투가 있었고 조선군은 궤멸에 가까운 타격을 입으며 대패합니다. 이때 이순신 장군은 모함으로 인한 옥중생활을 끝내고 백의종군 중이었습니다. 하지만 마땅한 적임자가 없었던 조정은 유일한 대안이었던 이순신을 복직시킵니다. 이순신은 수군이 궤멸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복직되기 전부터 빠르게 전투준비를 했습니다. 이순신은 수군절도사 겸 삼도수군통제사로 임명한다는 교지를 받고 정식으로 복직되었습니다. 그러나 수중에 남은 함대가 하나도 없었고 칠천량 전투에서 겨우 살아남은 절반의 함대와 수군들이 합류하여 겨우 구색을 갖췄습니다. 조선 조정은 수군을 없애고 육군으로 합치자는 의견이 나왔지만 이순신은 신에게는 아직도 열두 척의 전선이 있으니 죽을힘을 다해 맞서 싸우면 이길 수 있다 강력하게 주장했습니다. 이에 조선 조정은 이순신의 손을 들어주었습니다. 이순신은 차근히 전투 준비를 하며 판옥선 13척을 모았습니다. 일본군의 133척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수였습니다. 그래서 이순신은 명량해협의 울돌목의 조류와 지형적 특성을 이용해 전략을 짰습니다. 전투가 시작되고 조류가 조선군에 매우 불리하게 작용하며 일본군이 수십 척이 조류를 타고 물 밀듯이 밀려들어왔습니다. 나머지 좌선 12척은 전멸할 것이 두려워 대장선의 신호도 무시하고 출전하지 않아서 이순신이 탄 좌선 1척만이 역류를 받아내며 전투에 임했습니다. 결국 이순신이 호각을 불며 중군영하 기와 초요기를 걸어 중군장과 여러 전선들을 소집했습니다. 이렇게 안위와 김응함이 전장에 뛰어들었고 안위의 함선이 백병전 공격으로 인해 위기에 처합니다. 그러나 함선을 한 척도 잃을 수 없었던 이순신은 일본군 함선 3척을 포격으로 격침시키며 안위를 구해냅니다. 이때부터 물살 또한 밀물이 가라앉으며 조선군에 유리해지기 시작합니다. 결국 명량해전은 대승을 거두며 끝이 납니다.
흥행
김한민 감독의 명량은 명량해전과 이순신 장군의 영웅적인 공적을 서사적으로 그려내며 관객들을 사로잡았습니다. 영화의 놀라운 영상미, 시선을 사로잡는 스토리라인, 강력한 연기는 관객들의 반향을 불러일으켰으며 전국 극장에서 압도적인 관객 동원을 기록했습니다. 개봉 주말에만 명량은 34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당시 한국 역사상 최고 주말 박스오피스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영화의 성공은 이후 몇 주 동안 계속 치솟아 개봉 12일 만에 관객 1천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흥행의 이유로 당시의 반일 분위기와 맞물렸던 것과 역사영화 특성으로 남녀노소의 수요를 불러모은 것이 꼽히고 있습니다. 최종적으로 1700만 명을 넘기며 대한민국 영화 역사상 가장 많은 관객수를 기록했습니다. 이 기록은 현재까지도 유지되고 있는데 최근 들어 OTT의 발달로 영화관에 가지 않고도 영화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큰 이유 중 하나로 보입니다. 앞으로도 관객수 기준으로 명량해전의 흥행을 넘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총평
명량은 역경을 이겨내고 모든 기대와 부담을 감수하며 승리를 거둔 이순신 장군과 부하들의 용기와 희생을 기리는 감동적인 작품입니다. 김한민 감독의 기량과 열정으로 연출된 이 영화는 명량해협의 격량 속에서 국가의 운명이 위태로웠던 한국사의 중요한 순간으로 관객을 안내합니다. 특히 해전은 뛰어나고도 몰입감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었습니다. 대장선이 홀로 일본군을 받아내는 것과 일본군의 조총 화력, 일군 군선과 판옥선의 체급 차이 등 여러 전개에서 정확한 고증을 지켰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됩니다. 또한 최민식 배우님의 특유의 무게감 있는 포스와 목소리로 이순신의 무게감을 잘 표현해주었습니다. 명량에 묘사된 용기와 명예에 대한 서사시를 돌아보면서 이순신 장군의 불굴의 정신이 전 세계 관객에게 계속해서 영감을 주고 고양시킵니다.